[유럽증시] 에너지株 강세 속 일제 상승...B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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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요국에서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 최대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실적 호조와 유가 상승 속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 역시 투자 심리에 반영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포인트(0.63%) 오른 486.76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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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9.18포인트(0.76%) 오른 1만7033.24로 장을 마쳤다.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주가 상승(3.2%↑)에 힘입어 이날 DAX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9.01포인트(0.65%) 전진한 7638.97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8.15포인트(0.9%) 상승한 7681.01에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섹터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BP의 주가 상승에 석유·가스 섹터가 2.1%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유틸리티 섹터는 0.74% 내렸다.

이날 BP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회사의 주가는 5.5% 올랐다.

반면 스위스 UBS 은행은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소폭 웃돌고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4% 하락 마감했다.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가능성을 언급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주말 발언의 여파로 전날 급등했던 유럽 전역의 국채 금리가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감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85개 STOXX600 기업 중 55.3%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로존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한층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ECB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효과를 반영했다.

ECB의 지난해 12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로존 소비자들 사이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의 중간값은 3.2%로 11월의 3.5%에서 낮아졌다.

다만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4%에서 2.5%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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