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외교장관, 북핵문제 안보리서 지속 협력…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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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수행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20개국(G20) 및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등 국제기구에서도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런던 외교장관 관저에서 열린 조찬회담에서 ▲양국 관계 ▲주요 지역정세 ▲실질협력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협의하고,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 간 ▲지역정세 ▲첨단기술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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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조찬회담을 갖고 있다. 2023.11.23 [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먼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국 국빈방문을 뜻깊게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번 국빈방문시 양국 정상 간 '다우닝가 합의' 서명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러 간 무기거래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으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담대한 구상' 등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양 장관은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2024~25년 임기)을 계기로 북한문제와 관련해 안보리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양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중동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역 정세와 관련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국빈방문 계기 양국 간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 서명을 바탕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캐머런 외교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캐머런 장관이 총리 재임 시절(2010~2016) 쌓아온 풍부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한영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길 바란다며 캐머런 장관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대화체 채널을 통해 양국 현안은 물론 다양한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더욱 긴밀한 소통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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