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상업용 부동산 우려되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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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우려스럽지만, 미국 규제 당국이 금융시스템 내 대출 손실 준비금과 유동성 수준이 적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연례 증언에 나서 "고금리와 업무 패턴의 변화에 따른 높은 공실률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해당 부동산 소유자들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입 비용 급증 속에서 상업용 부동산 업계는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대량 해고 역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늘어난 재택 업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을 압박하는 요소다.

옐런 장관은 "나는 우려한다"며 "일부 기관이 이러한 문제로 꽤 압박받겠지만 그것이 관리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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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7 [email protected]

복수 기관이 참여하는 금융 안정위원회는 현재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은행 감독 기관들도 긴밀히 협력해 문제가 있는 대출 기관과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들은 일부 경우에 손실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대출 손실 충당금과 적절한 배당 정책 및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예상 밖 분기 손실과 배당 축소로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의 공포를 떠올리며 지역은행 관련주를 내다 팔고 있다. 이날 옐런 장관의 증언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NYCB의 주가는 20%대 급락했다.

옐런 장관은 제2의 은행 부실 사태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의에 개별 은행 상황에 대한 언급은 거부하면서도 "은행 감독기관들과 협력해 시스템 리스크(risk, 위험)를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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