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동맹들에 "北 파병 사실 감추지 말고 대응 나서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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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서방의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사실을 숨기지 말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쟁에 참여할 6,000명씩, 2개 여단을 준비하고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고 있다"면서 "우방 파트너들도 이 도전에 대해 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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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전쟁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데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와 그 공범들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다면, 이 정권에 대한 압력은 확실히 불충분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되고 있다며 북한군 파병을 거듭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이 지상군, 기술자 등을 포함한 총 1만 명의 인력을 러시아에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우리) 정보 당국이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도 최근 북한이 1,500명의 특수전 부대를 포함한 1만 2,000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 정부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은 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위험스럽고 우려스럽다"면서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해선 사실 확인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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