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캐즘'인데 CATL, 1.2조원 대규모 증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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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2차전지 1위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时代)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CATL의 자회사인 푸닝스다이(福鼎時代)가 푸젠(福建)성 닝더시에서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고 닝더시 공업정보화부국이 25일 발표했다.

착공된 공장은 푸닝스다이의 5번째 공장이다. 5공장에는 64억 7000만 위안(1조 2400억 원)이 투자된다. 공장은 4개의 생산라인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최정상급 배터리 라인 및 스마트 제조설비를 갖추게 된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5GWh다. 내년 6월에 준공해 곧바로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5공장은 상당히 대규모 공장으로 평가된다. 배터리의 글로벌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CATL은 지속적으로 생산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CATL의 2차전지 생산능력은 연산 293GWh였다. 푸닝스다이의 5공장은 전체 생산능력의 약 8.5%에 해당한다.

지난해 CATL의 총 배터리 출하량은 289GWh였다. CATL은 전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의 37%를 점유했다.

이에 더해 CATL은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CATL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31억3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은 922억78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CATL의 이익률은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ATL은 공장 가동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ATL은 3분기에만 125GWh 규모 배터리를 출하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5%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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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두]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의 기업 로고가 찍힌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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