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사무총장에 "북러 불법 교류 감시·차단 노력 배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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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루터 사무총장과 통화해 "앞으로도 나토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나토가 루터 사무총장의 리더십 하에 강력히 연대하고 규합해 러북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루터 사무총장과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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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북한 군인들이 군복과 군화 등을 지급 받는 장면이라고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측이 18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사진=SPRAVDI 페이스북]

대통령실에 따르면 루터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국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또 한국이 신속하게 정부 대표단을 보내 나토 회원국들과 정보를 공유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나토 북대서양이사회,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 대사들이 함께 한국 대표단 설명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 대표단이 이날 나토에 브리핑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는 29일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 앞 브리핑 및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점을 공유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우리도 우크라이나 측과 소통할 것이다. 북한군이 개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나토의 최우선 관심사로, 전장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면서 한국과 대응책을 계속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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