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2차전지 수출 86조원...미국·독일·한국 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지난해 2차전지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화학물리전원협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액은 650억700만달러(한화 약 86조3850억원)로 전년대비 27.8% 증가했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30일 전했다.
수출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135억4900만달러 상당의 2차전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대비 33.9% 증가한 것이며, 중국 수출액 대비 비중은 20.8%였다.
2위는 독일로 수출금액은 21.0% 증가한 93억3500만달러였다. 우리나라가 3위 국가로, 전년대비 48.8% 증가한 78억5000만달러(한화 약 10조4326억원)어치의 2차전지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중국의 지역별 수출액으로는 푸젠(福建)성이 182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푸젠성에는 중국 1위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2위 지역은 광둥(廣東)성으로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광둥성에는 중국 2차전지 2위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 본사가 위치해 있다. 3위 지역은 장쑤(江蘇)성이었다. 장쑤성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생산기지가 가동 중이다.
푸젠성, 광둥성, 장쑤성 등 3곳이 중국 전체 수출액 중 71.9%를 차지했다.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량 중 83.5%가 자동차용 배터리였다. 자동차용 배터리 수출량은 127.4GWh였다. CATL, 비야디, 푸넝(孚能)이 중국의 3대 수출 업체였다.
중국의 지난해 리튬이온배터리 수출 대상국 [사진=IT즈자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