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마크롱 "팔레스타인 상황 악화 막아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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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여러 가지 사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1일 전했다.

미국을 방문해 중미관계 악화에 제동을 건 시 주석이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 중국과 프랑스의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각 분야에서의 협력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며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양국 국민의 우호적인 교류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더 많은 프랑스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고, 프랑스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프랑스가 중국기업에게 공평하고 차별받지 않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프랑스 주도로 EU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하고 있는 점을 짚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는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잘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기후변화 분야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각계 각층의 교류와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과 전략적인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중국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며, 프랑스는 상호존중과 호혜합작의 바탕 하에서 중국과 EU와의 전면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 대해 공동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사태 악화를 막는 것이며, 더욱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가 나타나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두 국가 방안이 충돌을 막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나아가 두 정상은 "양국은 국제문제 관심사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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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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