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인력 10% 감축...美 IT업계 '칼바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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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메신저서비스 스냅챗 모기업 스냅이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인력 감축 계획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스냅은 전 세계 자사 정규직 인원의 10% 정도인 5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지난 2022년 8월 1200명 정도를 감원한 바 있는데, 당시 글로벌 인력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어 지난해에는 AR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철수 계획을 밝힌 뒤 전 직원의 3%를 해고했다.

스냅은 공시 자료에서 이번 감원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성장을 위한 점진적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해 5500만~7500만달러 정도의 해고 비용이 초래될 것으로 추산했다.

스냅은 현지 시각으로 6일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IT 업계 대량 해고 움직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연초 이후 약 3만 명의 IT 인원이 해고됐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도 감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IT 업계에서 총 26만2682명이 해고됐고, 2022년에는 16만4969명이 정리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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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로그인 화면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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