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에 3개 부실 국영 자산운용사 합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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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당국이 부실 채권을 많이 보유한 국영 자산운용사를 국부펀드에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는 28일 소식통을 인용, 중국 신다(信達)·둥팡(東方)·창청(長城) 등 3개 국영 자산관리사를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中國投資有限責任公司, 이하 중투공사)에 합병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합병에 대해 "부실 자산운용사 개혁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다와 둥팡·창청은 화룽(華融)과 더불어 중국 4대 자산관리회사로 꼽혔다. 당초 아시아 금융위기 대응과 금융리스크 해소·국유은행 및 국유기업 개혁 촉진을 위해 설립됐고, 이 중 화룽은 이달 27일 사명을 종전의 '중국화룽자산관리회사'에서 '중국 중신(中信)금융자산관리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중투공사는 중국 국무원 승인을 거쳐 2007년 9월 설립됐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외화 투자 등을 담당한다. 산하에 중투국제유한책임회사와 중투해외직접투자유한책임회사, 중앙회금(中央彙金)투자유한공사 등이 있다.

중국 당국의 이번 결정은 홍콩 법원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리기 하루 전에 나온 조치다. 부동산 부문의 부채 위기가 금융 부문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증시 폭락에 대비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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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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