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회장, 머스크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자산 27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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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은 2078억달러(약 278조364억원)로 머스크 자산 2045억달러(약 273조6210억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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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사진=블룸버그]

머스크 CEO가 1위 자리를 빼앗긴 이유는 최근 급락한 테슬라 주가에 있다.

지난 24일 테슬라가 공개한 실적과 가이던스는 모두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고, 실망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새 13%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의 자산은 180억달러(약 24조840억원) 이상 증발했다.

반대로 LVMH는 실적 호조에 환호하며 주가가 13% 이상 급등, 아르노 회장 순자산도 236억달러(약 31조5768억원)가 늘었다.

머스크에 이어 세계 부호 3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차지했고,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창업자 경 CEO 마크 저커버스가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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