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첫 사망...바이든 보복 예고
ha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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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09:4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10월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래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동북부 미군 주둔지인 '타워 22'에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4일(현지시간) 이란군이 무장 드론 군사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은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부상자가 30여 명이라고 전했다. 드론은 군사 기지 생활관을 공습했다는 전언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우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은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가담한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CNN은 친이란 무장단체 공습에 의한 첫 미군 사망자가 나오고 미 정부도 보복을 선언하면서 "중동에서 확전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3일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을 공격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KH) 등이 사용하는 시설 3곳에 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22일 미국과 영국은 홍해 무역로를 위협하는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군사 표적 8곳에 공습하는 등 역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