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10년내 최저 "올해 반등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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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근 10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억7100만대였다고 중국증권보가 26일 전했다. 이는 10년내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7363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전년대비 분기별 출하량 증가율이 10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를 토대로 중국증권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궈톈샹(郭天翔) IDC 중국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2020년 하반기에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올해 상반기면 스마트폰 교체주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는 중소도시 소비자들의 스마프폰 구매가 주춤했으며, 올해 이들이 얼마나 스마트폰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반등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초상(招商)증권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이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17.9%의 점유율로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애플이 상당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점유율 16.9%를 차지한 비보(VIVO)가 차지했다. 3위는 16.2%의 점유율을 기록한 오포(OPPO)였고, 4위는 15.7%를 차지한 아너(HONOR)였다. 샤오미(小米)가 14.4%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고, 화웨이(華爲)가 12.1%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브랜드들의 점유율 합계는 6.6%였다.

1위와 6위의 점유율 차이는 5.8%P로 소폭에 불과했으며, 화웨이가 올해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돌입할 예정인 만큼,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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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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