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하 70도에도 정상작동 2차전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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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영하 70도 온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2차전지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겨울철에 항속거리가 단축되는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선전(深圳) 선진기술연구원의 연구팀이 영하 70도와 영상 80도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리튬 2차전지를 개발해 중국 국제 첨단기술 성과 박람회에 출품했다고 중국 선전신문망이 17일 전했다.

선전 선진기술연구원의 연구팀은 박람회 전시구역에 자체 개발한 2차전지를 영하 20도~영하 60도의 저온 테스트 냉동장치에 넣어둔 상태에서 전기기기에 전원선을 연결해 구동시키는 설비를 전시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저온상태의 2차전지가 전기기기를 잘 작동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팀은 10여년간 저온 구동 2차전지를 연구해 왔으며, 알루미늄계 복합 음극재를 사용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방식인 흑연계 음극재를 사용하면 저온에서 리튬이온의 확산경로가 단일해져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에 악영향을 끼치고, 심지어 배터리 단락현상을 유발시키기까지 한다"며 "자체 개발한 알루미늄 기반 음극재는 리튬이온의 확산경로를 다양화시켜 저온에서도 2차전지의 전도성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새로운 유형의 리튬 2차전지는 기존의 2차전지대비 에너지밀도가 13%~25% 향상되는 강점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연구팀의 기술을 활용하면 겨울철 항속거리가 단축되는 전기차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태양광 혹은 풍력발전 설비의 겨울철 운용이나 극한지역에서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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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선진기술연구원이 중국국제첨단기술성과박람회에 출품한 저온 정상작동 2차전지 시현 모습 [사진=선전신문망 컙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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