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커지는 홍해 리스크에 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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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약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7.36달러로 2.27달러(3.02%) 상승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2.33달러(2.93%) 오른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래 최고 수준이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 공격을 지속하고 있어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온다.

후티 반군은 지난 24일에도 만과 홍해를 잇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던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2척에 미사일 공격을 했고 머스크는 자회사인 머스크 라인 선박의 홍해 운항도 중단키로 했다.

미국은 이달 들어 8차례 후티 거점을 공습하는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이 중동으로 확전할 수 있단 우려가 상존한다.

스코프 마켓츠의 조슈아 마호니 분석가는 "에너지 시장은 이러한 무역로 차단이 앞으로 몇 달 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안전한 선박 이동 보장을 위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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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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