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군 3명 사망' 보복 계획 승인...이란 시설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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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요르단 북부 미군 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 계획을 승인했다고 CBS방송이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 공격 목표물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란 시설과 인사들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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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을 받은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란의 영토와 국익, 국경 밖 이란 국민을 겨냥한 어떠한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경고한 바 있다.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란인을 타격한다면 이란이 미국에 직접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복 공격은 수일 동안 시리즈로 이뤄진다. 주요 변수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정밀한 목표물 겨냥을 위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좋은 날씨 여건이 형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격 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격 시점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 배후로 이라크 내 '이슬람 저항'(Islamic Resistance) 연합 단체를 지목했다.

이슬람 저항은 드론 공격을 주도한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속한 단체 연합이며,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더 이상 미군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슬람 저항 산하 단체들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슬람 저항은 미군 기지 피습 당일인 지난달 28일 텔레그램에 "이라크에 있는 미국 점령군에게 저항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우리 국민들에 대한 학살"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공격이 일회성이 아닐 것이란 바를 시사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확전을 피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미국과 우리의 이익, 국민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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