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美기업, 경영 환경 '낙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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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 다수가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작년보다 낙관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이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보고서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중국 비즈니스환경 조사 보고서(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사의 40%가 향후 2년 간 중국에서의 수익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항목에 대한 동일 응답 비중(33%)을 웃도는 것이다.

시장 성장성을 낙관한다는 응답 비율은 44%, 중국 경기 회복 및 성장을 '낙관'하거나 '비교적 낙관'한다고 답한 비율은 3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조사 참여 기업 중 50%가량이 중국을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국'이나 '글로벌 3대 투자 대상국 중 하나'로 꼽았다고 매체는 주목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시장은 미국 기업에 있어 여전히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조사 참여 기업의 77%는 생산 및 구매 사업을 중국 역외로 옮길 계획이 없고, 특히 서비스 업종 90% 기업이 그러하다"고 짚었다.

다만 회원사 중 43%는 올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5%는 오히려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대중 사업 투자를 소폭(1~10%) 늘릴 것이라고 답한 회원사는 37%를 차지했다. 이는 대중 투자 환경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기업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미중 관계가 꼽혔다. 조사 참여 기업의 3분의 1(39%)이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 올해 투자 축소 계획의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기술 업계에서 이 같은 응답 비중(44%)이 컸다.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는 "미중 관계가 2021년부터 4년 연속 중국에서 사업하는 회원사들의 주요 걱정거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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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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