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상승 마감...미중 정상회담 '긍정적 평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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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굳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0.25%, 0.43%씩 상승했다.

15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 것이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와 반도체 수출 제한 등 경제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의 강경한 반대 입장에 부딪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양국 관계가 더 이상 악화하는 것을 막았다는 점에서는 성과를 얻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장면만으로도 양국 관계 갈등 속 팽배했던 불안감이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외국인 거래가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0억 4800만 위안(약 3674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8억 1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8억 5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났다.

'중국판 틱톡'인 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抖音·Douyin)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더우인이 서비스 유료화에 나선 것이 재료가 됐다. 더우인은 전날 유료화 시범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일부 콘텐츠에 대해 1 '더우인 화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1위안을 내면 10 더우인 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 섹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8만 9000대, 95만 6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2.5%, 5.7%,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9.2%, 33.5%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칩렛 테마주도 상승했다. 중국 기업인 윈톈리페이(雲天勵飛)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딥엣지 10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2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04위안 오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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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7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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