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출하 기준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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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애플이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이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아이폰 판매 감소 폭이 시장 전반에 비해 작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17.3%의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출하량 기준은 애플이 제삼자 판매처에 보낸 기기를 나타내며 직접 판매량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시장 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대비 5.0% 감소했지만 아이폰 판매는 같은 기간 2.2% 위축되는 데 그쳐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IDC의 아서 궈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보도자료에서 "화웨이와 경쟁 재개와 소비 둔화 추세 속에서 2023년 애플이 정상에 선 것은 애플에 엄청난 성공"이라며 "애플은 제삼자 채널을 통한 시의적절한 가격 할인이 수요를 촉진하며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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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프로맥스 [사진=블룸버그통신]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 아이폰15를 할인 가격에 판매했다. 이달에도 애플은 중국의 자체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5에 대한 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약한 소비지출과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화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폰 회사인 아너(Honor)는 16.8%의 점유율을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 비보(Vivo)와 화웨이, 오포(Oppo)는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2년 만에 '톱5'에 진입했다.

다만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은 미지근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8년 이후 첫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 자릿수대 확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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