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트럼프 10% 보편 관세, 미 가계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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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10% 관세 부과 추진이 미국인의 부담을 늘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전반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해 모든 미국인의 세금을 올리려는 사람이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정책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에 대해 헤일리 전 대사는 전국 납세자연합(NTU)의 자료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가 하려는 것은 모든 미국 가계에 연 2600달러의 지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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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대사.[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1.30 [email protected]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 보편 관세와 함께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무려 60%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관세가 적용돼야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나는 중국과 다른 나라에 관세를 내거나 이곳에 공장을 짓고 우리 노동자들과 함께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해 경선 패배의 위기를 맞고 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캠프는 지난주 400만 달러를 모금한 것을 알려졌다.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내달 24일 경선을 앞둔 헤일리 전 대사는 "끝나려면 멀었다"며 "내가 뉴햄프셔에서 43%를 얻은 후 트럼프는 문자 그대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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