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이번엔 반도체 '숏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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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측해 막대한 부를 쌓은 영화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지난 2분기 미국 주식 약세 베팅으로 재미를 본 뒤 이번에는 반도체 숏베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공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버리가 운용하는 사이언 자산운용은 글로벌 대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iShares Semiconductor ETF,XSD)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10만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사이언 자산운용은 지난 8월 14일 공개 당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던 나스닥100지수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관련 풋옵션은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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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사진=블룸버그]

미국 증시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당시 버리의 증시 숏베팅은 월가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자료에서 주요 인덱스 펀드를 추종하는 두 개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500과 인베스코 QQQ에 대한 풋옵션 수익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이번 숏베팅 규모가 직전 분기 지수 추종 ETF 숏베팅으로 매수했던 200만주 풋옵션에 비하면 큰 수준은 아니나 버리가 반도체 부문에 대한 숏베팅을 취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고 강조했다.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주 7개인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 랠리의 가장 큰 수혜를 본 종목 중 한 곳이 반도체 업종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자산운용은 지난 분기 중 부킹 홀딩스에 대한 풋옵션 2500주를 매수하는 한편 민영 교도소 업체인 지오그룹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바이탈 에너지, 시그나그룹, 시그넷 쥬얼러스, MGM리조트 인터내셔널,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식 등은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보유 종목 중 스텔란티스, 넥스타 미디어 그룹 클래스 A, 스타 벌크 캐리어스, 유로나브,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즈 등은 추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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