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의회,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헝가리만 남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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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의회는 23일(현지시간) 본회의에 상정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놓고 4시간에 걸친 토론을 벌인뒤 표결을 실시해 통과시켰다.  

비준안에 대해 의원 287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 의원은 55명이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해오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입장을 바꿔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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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부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튀르키예의 스웨덴 가입 동의안은 이제 예르도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 비준된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늘 우리는 나토 정회원국이 되는 것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튀르키예 의회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북유럽의 군사적 중립국이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 전체의 가입 동의 비준이 필요하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모든 회원국의 지지로 나토에 가입했지만, 스웨덴에 대해선 그동안 튀르키예와 헝가리만 비준을 미뤄왔다. 

따라서 스웨덴이 나토에 최종 가입 가입하기 위해선 친러 성향을 보이는 헝가리 정부의 비준을 마지막으로 남겨둔 상태다. 

한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협상을 위해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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