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영 FTA 1차 개선 협상…"양국 기업 마음 놓는 통상 환경 조성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우리나라와 영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1차 공식 협상이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영국 간 FTA 개선을 위한 제1차 공식 협상을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을 비롯해 영국 측 아담 펜(Adam Fenn)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 수석 대표로 하는 5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했다.
기존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한 FTA다. 양국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며 경제 협력 발전을 견인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협정문이 상품 서비스 등 시장개방 중심으로 구성돼 디지털·공급망 등 최신 글로벌 통상규범을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양국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FTA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이후 협상 분야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 1차 협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이번 개선 협상을 준비하며 양국은 기존 FTA 협정 분야의 최신화에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 공급망, 청정에너지, 바이오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통상 규범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포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통상 관계 구축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등 어느 때보다도 글로벌 통상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한편, 양국 기업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통상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2019.10.24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