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쟁] 로이터 "이스라엘-하마스, 한 달 휴전안 놓고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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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을 조건으로 한 30일 휴전안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 이집트, 미국은 단계별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을 조건으로 한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다.

가장 최근 협상인 지난해 12월 28일 양측은 30일로 휴전 기간에 동의했다. 본래 하마스는 수개월의 휴전 기간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했고, 최근 한 달로 타협을 봤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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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자지구에서 작전 수행하는 이스라엘 군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하마스는 일시 휴전 이행 전에 항구적 휴전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n차' 휴전 때마다 개별 협상하자고 요구하는 반면, 하마스는 일시 휴전 이후 항구적 휴전이 따를 것이란 보장이 담긴 "패키지 협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당국 소식통 두 명은 일단 한 달 휴전에 합의하라고 하마스를 설득하는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하마스는 항구적 휴전 보장이 담긴 협정이 아니라면 일시 휴전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정부도 하마스 완전 제거 전에 항구적 휴전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한 달 휴전안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소식통은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 중이고 언제든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밖에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하마스에 고위 지도부 6명을 제거한다면 전쟁을 끝내겠다고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완강히 거부"했다고 귀띔했다.

이스라엘이 제거 대상으로 지목한 지도부 인물 중에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습격을 지시한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작전을 주도한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을 이끄는 모하메드 데이프 사령관 등을 포함한다는 전언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로이터의 이와 관련한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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