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정상회담, 오는 16일 개최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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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과 중국 정상이 다음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회담은 오는 16일 개최로 조정에 들어갔다.

전날 아키아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 관계와 여러 현안들을 얘기하며 정상회담 일정도 논의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요미우리신문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15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중일 정상회담은 그다음 날(16일)에 하는 방안이 부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일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이는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의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래 약 1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게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에서 지속되는 중국 선박의 영해 침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오키나와현 남쪽 바다와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한 여러 무인도와 암초로 구성된 군도로,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지역이다. 중국에서는 댜오위다오(釣漁島)라고 부른다.

영유권 분쟁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등으로 중일 관계가 소원해진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양국 관계를 안정할 필요성 등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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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8일 태국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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