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美설득 통했나...이스라엘, 가자지구서 4시간씩 공습 중단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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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스라엘이 민간인 대피와 구호품 수송 등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해 9일(현지시간)부터 가자지구 북부에서 4시간씩 공습을 일시 중지(four-hour pause) 하는데 동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 같이 밝히고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뿐 아니라 미국과 이스라엘 관료들 사이 수일간의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일시 공습 중지를 통해 민간인 대피와 인도주의적 물자 수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인질 석방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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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4시간 동안 공격을 일시 중지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중지) 3시간 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며, 필요한 기간 이러한 조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카타르 정부가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만나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공습 중단 등을 위한 조건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회담 참석자는 윌리엄 번스 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정보국장,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다.

NYT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협상 조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대 15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3일 동안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를 (공습 일시 중단) 통해 인도주의적 구호물자가 거주지로 수송되고 인질들이 이송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8일 AFP 통신도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3일간 공습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6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총 12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교전 중단 요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과 카타르 등의 계속된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3자 회담에서는 가자지구로의 연료 반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난달 7일 기습 공격 이후 가자지구로 가는 연료 공급을 전면 차단한 상태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현재 민간인, 외국인, 군인 등 24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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