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노키아와 2년 7개월 특허분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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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OPPO)가 핀란드의 통신기업 노키아와 글로벌 교차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5일 전했다. 이로써 오포와 노키아간의 2년 7개월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다.

양사는 전면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협정 서명 후 모든 국가에서 진행 중인 미해결 소송을 종결할 것이며 협정의 구체적인 조항은 비밀에 부쳐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포측은 "이번 계약은 서로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을 반영하고, 양사의 향후 협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오포는 항상 지재권을 존중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수수료를 지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노키아측은 "오포와의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노키아에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는 서로의 지재권을 상계하는 방식의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포는 노키아에 보다 적은 금액의 수수료를 지급할 것이며, 노키아는 오포로부터 지재권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현지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양사의 특허권 분쟁은 2021년 6월 노키아가 오포를 대상으로 5G 통신에 관련된 지재권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노키아는 자사 기술이 적용된 오포 스마트폰의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2년 7월 독일 법원은 노키아의 손을 들어줬다. 오포는 노키아와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독일 시장 철수를 선택했다.

노키아는 당시 독일 뿐만 아니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의 법원에도 오포를 상대로 한 소장을 접수시켰다.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이어져왔지만, 이날 양사의 합의로 인해 소송전은 종결되게 됐다.

오포는 이로써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포는 2022년 4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4위까지 올랐었지만, 노키아와의 소송으로 현재는 판매량이 주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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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스마트폰 Find X7 [사진=오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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