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날아갔던 보잉, 이번엔 이륙 전 앞바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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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보잉이 제작한 항공기가 비행 도중 문짝이 뜯겨 나간데 이어 이번에는 이륙 준비를 하다가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미 항공사 델타항공 982편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15분께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17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중 앞바퀴가 떨어져 나갔다.

FAA는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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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항공기 [사진=블룸버그통신]

사고는 이륙 전에 발생해 피해는 없었다. 델타항공은 대체 여객기로 운항했다.

해당 여객기 기종은 보잉 757로, 2004년부터 생산이 중단된 구형 기종이다. 사고기 연식은 32년이다.

이는 지난 5일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의 동체 측면에서 '도어 플러그'(door plug·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간 사고가 발생한 최신 기종 737 맥스9과 다르다.

당시 도어 플러그가 날아간 요인은 느슨하게 조여진 볼트였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자사 보유의 보잉 737 맥스9 기종에서 같은 결함을 여러 건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에는 737맥스 항공기 방향타 제어 시스템에서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했다는 한 국제 항공사의 보고가 나오자 보잉은 737맥스 보유 항공사들에 긴급 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

너트가 빠진 볼트 발견에 이어 문짝까지 날아가자 FAA는 안전 확인 때까지 737 맥스9 기종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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