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크라전 파병 북한군에 '처형조' 편성..."탈출·망명 시도 시 현장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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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지원을 위해 대규모 전투병을 파견하는 북한이 병력 내부에 처형조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22일 "파병 북한군에 전투 단위별로 일정 규모의 처형조가 구성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이들은 주둔지나 전투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투항‧망명을 시도하는 병력을 현장에서 사살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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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북한이 러시아에 파견한 북한군 병력 내부에 탈북을 막기위한 처형조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서부지구의 군 특수 작전부대 훈련기지의 북한군.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22

또 "처형조에는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정치 지도원과 저격수 등이 포함됐다"며 "임무를 마치고 평양에 귀환할 경우 노동당 입당을 보장받는 등의 보상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과 군부는 청년세대가 주축인 파견 병력이 러시아 주둔지를 벗어나 탈북‧망명을 시도하거나 전투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해 한국행을 희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요 등을 통해 한류 문화에 익숙한 세대로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과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탈북인사들은 전하고 있다.

관계자는 "북한은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인력을 출발시키기 전 부대 단위로 강도 높은 사상교양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러시아 도착 후에도 현지 적응 훈련 외에 별도로 생활총화와 사상학습을 통해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파병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측에 투항하거나 포로로 잡힌 뒤 한국행 망명을 희망할 경우 등에 대비해 신문과 통역을 담당한 군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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