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민당 선거 패배에 촉각...관계 개선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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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패배에 대해 중국 여론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중국은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선거 결과가 중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를 비롯해 환구시보, 관찰자망 등은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고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번 중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상황이 극도로 엄중하다"라고 발언하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거에서 약진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새로운 총리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현지의 분석도 함께 전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일본 국민이 자신들의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불만감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일본 내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중일 관계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이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중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었으며, 이에 대해 중국 역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양국은 이달 들어 여러 차례 고위급 소통을 진행해 왔다. 우선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9일 이와야 다케시 신임 외무상과 첫 번째 전화통화를 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일본의 새 내각과 이와야 외무상이 취임한 이래 양국 관계를 안정·발전시킬 용의가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발신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시바 일본 총리와 첫 회담을 진행했다.

또한 왕이 정치국 위원은 지난 21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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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오른쪽)이 10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10.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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