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이란-파키스탄 확전 원치 않아...이란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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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파키스탄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에서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양측의 무력 충돌을 원치 않는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주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상황을 "매우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상황 악화를 분명히 원치 않는다"라면서 "우리는 파키스탄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란의 파키스탄 공격은 이란의 해당 지역에서의 불안정한 행동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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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 바이든 대통령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해 "보는 것처럼 이란은 그 지역에서 특별히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확전 방지를 위해) 지금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영토 내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 발루치스탄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파키스탄도 이에 맞서 다음 날 이란의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에 있는 파키스탄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근거지를 겨냥해 공습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에 대해 "이번 작전은 파키스탄 출신 '사르마차르' 테러리스트들의 대규모 테러 활동이 임박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토대로 진행됐다"면서 "테러리스트 은신처에 대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의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은 그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을 지원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를 목표로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공격에 나서자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면서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5일에도 이라크 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기반시설을 공습해 파괴하는 등 군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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