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가자 지구 사망자 1만명 육박'...이 "폭격 계속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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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해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이날 오전까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92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3826명, 여성은 2405명으로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가 전체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부는 이밖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병원 및 부상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에도 공습을 퍼부었다고 비난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남부의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피격을 당했다면서 이로 인해 10여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최대 규모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시파 병원은 5000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고, 병원 주변에 주민 수만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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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 지휘 통제 센터 및 지도부와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알 시파 병원을 지목한 바 있다. 

그는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이 알 시파 병원 내부와 지하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가자의 다른 병원에서도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병원 시설에 대한 폭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진격해 하마스 완전 제거를 위한 폭격과 시가전을 펼칠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해온 미국도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도적 교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안전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당초의 하마스 제거라는 군사적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전력을 퍼부어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붙잡힌 인질들의 귀환이 포함되지 않는 휴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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