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수입박람회, 미국 기업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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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5일 개막한 제 6회 중국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미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국은 수입박람회에 처음으로 미국관을 개설해 자국 제품 홍보에 나섰다고 중국 신화사가 6일 전했다.

미국은 농무부 고위관계자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일 중국에 도착해 수입박람회 참가준비를 했다. 육류, 우유, 와인, 견과류, 건강보조식품 등 17개 전시업체로 구성된 '미국 식품 농업관'을 마련했다.

그동안 미국 농식품업체들은 2018년 미중 무역갈등 이후 브라질 등으로부터 중국시장을 잠식당해왔다. 이같은 위기감에 처음으로 수입박람회에 부스를 개설해 대대적인 홍보행사에 나선 것.

또한 수입박람회에는 중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미국의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도 참석했다. 마이크론은 고객사가 제한된 B2B업체인 만큼 수입박람회 참석 자체로는 큰 메리트가 없다. 하지만 중국 정부와 소비자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피력하는 효과를 노리고 이번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수입박람회에서 첫 구매계약이 성사된 업체도 미국기업이었다. 당일 중국 기업 전쿤항(震坤行)은 미국 다우그룹과 3억달러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입박람회에는 130여개 국가에서 3400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가별로는 홍콩, 일본, 미국, 한국 순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업체는 212곳이 참여했다.

이번 수입박람회에는 11개국이 처음으로 참석했으며, 34개국이 오프라인으로 처음 참가했다. 현재 등록된 방문객은 약 41만명이다.

5일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한을 통해 축사를 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 경제 회복의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중국은 세계 발전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시장개방을 지속 촉진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제품 수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리 총리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액은 17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더해 리 총리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 높은 수준의 제도적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수입박람회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중국이 대외개방과 수입확대를 위해 국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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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진행된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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