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 전기차 2만대 처분..."유지비용 많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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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글로벌 대형 렌터카 업체인 허츠가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2만 대를 매각하고 휘발유 차량을 더 구매할 방침을 밝혔다.

허츠는 전기차가 충돌이나 파손에 따른 피해 비용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많이 들고, 소비자들도 충전 불편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차를 선호한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글로벌 렌터카 업체인 허츠의 전기차 매각 결정은 전기차 판매 전망을 어둡게 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아담 요나스 모간스탠리 분석가는 "허츠의 조치가 전기차만의 보이지 않는 비용을 부각하고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 단계 더 낮추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츠는 당초 2022년 말까지 10만대의 테슬라 차량을 주문하고 향후 5년간 폴스타 차량 6만5000대를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남은 전기차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허츠는 중고차 웹사이트에 테슬라 모델3를 구입가의 절반인 약 2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으며, BMW의 i3, 쉐보레 볼트, 테슬라 모델3와 SUV 차량인 모델 Y 등 7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매물로 내놓았다.

스티븐 슈러 허츠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JP모간 자동차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특히 테슬라차들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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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츠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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