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거주 한국인·가족 16명, 일본 군수송기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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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일본인 등 4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일 오후(현지시각) 현지에서 일본을 향해 출발해 3일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군 수송기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및 가족 16명(우리 국민 15명, 우리 국민의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2일 오후 4시 47분경 텔아비브를 출발, 현재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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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현지에서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이스라엘로 급파한 군 수송기(KC330) '시그너스'가 14일 밤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무사히 착륙했다. 이날 철수한 인원들이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구조 인원은 우리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이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출국 지원 결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420여 명"이라며 "주일본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일본 정부가 요르단에 파견했던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해 일본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군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을 비롯해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하는 것은 두 번째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의 출국을 지원한 것도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이스라엘에서 태워 도쿄로 이송했었다.

이는 같은 달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한 나머지 자위대 수송기 2대는 당분간 현지에 대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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