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긴축 끝' 기대에 상승...주간으로 '8개월만 최고'의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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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증시가 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에서 금리 동결에 시장의 긴축 종료 베팅이 강화한 가운데,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76포인트(0.17%) 오른 444.23에 장을 마쳤다. LSEG(구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주간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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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5.65포인트(0.3%) 상승한 1만5189.25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19포인트(0.19%) 내린 7047.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8.8포인트(0.39%) 밀린 7417.73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강화된 긴축 종료 베팅이 한층 강화한 영향이다.

고용 발표 직후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6bp(1bp=0.01%포인트) 급락한 4.572%로 지난 9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8bp 밀린 4.899%를 나타내 지난 9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컨설팅 기업 마자르스의 이코노미스트 조지 라가리아스는 "트레이더들은 11월 FOMC에서 연준의 동결이 긴축이 종료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며, 채권 가격은 내년 중반 첫 번째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만큼, 시장이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선사 AP몰러 머스크가 올해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전망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12.7% 급락했다. 회사는 만 명 이상의 정리해고 계획도 밝혔다.

반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주가가 8%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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