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메스터 "금리 인하, 3월은 아마도 너무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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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으로 3월은 너무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3월은 아마도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나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의결권을 갖는다.

이날 발언은 예상보다 뜨거운 지난해 말 물가 지표 이후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인 전월 대비 0.1%, 전년비 3.2%를 웃돈 결과다.

메스터 총재는 "12월 CPI 보고서는 더 할 일이 남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그 일은 제한적 통화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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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물가 오름세가 지속해서 연준의 목표치를 향한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지표라고 지적했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이번 보고서가 그러한 것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여주지는 않았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22년 초부터 물가 오름세를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5.25~5.50%다. 올해 연준은 불필요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강력한 고용시장의 지지력과 지난해 말 물가 오름세 가속은 시장이 기대하는 3월 금리 인하 개시가 이뤄질 확률을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 금리를 내릴 확률을 63.3%로 동결할 확률 35.1%보다 높게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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