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ETF 후광 사라진 비트코인 41K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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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9% 내린 4만1238.04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38% 후퇴한 2467.7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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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 4만800달러까지 밀리며 한달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ETF 승인 관련 시장 관심이 시들해진 탓이라고 보도했다.

작년에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더해져 비트코인 가격이 157% 뛰었지만 막상 새해가 시작되자 금리 인하 전망도 후퇴하고 ETF 승인 후 '뉴스에 팔아라'는 매도 흐름까지 나타나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트탭 캐피탈 공동창립자 그레그 모리츠는 "대대적인 가격 상승 이후 지금같은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비트코인에는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닷익스체인지(Cube.Exchange) 최고경영자(CEO) 바르토츠 리핀스키는 "ETF 열풍이 다소 시들해진 지금 트레이더들이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현재 옵션 포지셔닝을 보면 4만달러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라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현물 ETF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발생했으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을 비롯해 다른 글로벌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자금 유출이 상당해 가격 하락 압박이 더 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승인 이후 첫 이룾일 동안 신규 현물 ETF로 6만8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추가된 반면,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보유량이 4만개 정도 줄었다.

K33 연구원 베틀 룬데는 그레이스케일 자금 유출에 더해 지난 한 주 동안 비교적 저렴한 미국 ETF로 옮겨가려는 자금 이동과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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