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00m 이상 고고도 공중 풍력발전 성공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500m 이상 상공에서 공중 풍력발전 가동에 성공했다.
중국에너지건설(中國能建)그룹은 안후이(安徽)성 지시(績溪)에서 시행 중인 고고도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발전을 해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1일 전했다. 매체는 이번 발전 성공은 중국 내 최초의 고고도 풍력발전이 가동된 사례라며, 이로써 고고도 풍력발전의 상용화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고고도 공중 풍력발전의 용량은 2.4MW급 2기이며, 500m~3000m 상공의 풍력을 활용했다.
공중에서는 풍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발전 효율이 높다. 일반적으로 지상 풍력발전에 비해 6~10배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공중 풍력발전은 지상 풍력발전이 필요로 하는 대형 구조물 설치가 필요 없는 만큼 원가가 저렴하다.
또한 지상 풍력발전에 비해 환경 피해가 덜하며, 소음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풍력발전 설비를 장기간 공중에 유지해 안정적인 발전을 가능케 하는 데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중국에너지건설그룹이 성공한 이번 고고도 풍력발전 시스템은 우선 헬륨가스 기구를 활용해 비행체를 고고도까지 끌어올린다. 일정 높이에 올라간 기구는 우산 형태의 비행체를 방출한다. 비행체는 고고도 풍력에 의해 장력을 받으면서 로프를 잡아당겼다 풀었다를 반복하게 된다. 로프는 지상의 발전기와 연결되어 있으며, 장력을 회전력으로 전환시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중국에너지건설 측은 "고고도의 풍력은 널리 분포되어 있는 청정에너지원으로 활용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시험발전 성공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너지건설이 개발한 고고도 공중 풍력발전 모습 [사진=중국 과기일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