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 협상개시 선언…'첫 EPA'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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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서울에서 게나디 아르벨라제 조지아 경제지속가능발전부 차관과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EPA)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첫 EPA 추진계획을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조지아와 협상 개시에 합의함으로써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폭넓은 협력에 방점을 둔 EPA의 출발을 알렸다.

아시아-유럽을 잇는 교역 중심지인 조지아는 총 46개국과 14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넓은 배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조지아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 지역의 지경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물류 거점으로 산업‧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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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11.02 [email protected]

안 본부장은 "조지아는 주요 석유‧가스 수송로가 지나는 에너지 회랑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고, 유럽연합(EU), 걸프협력회의(GCC), 독립국가연합(CIS) 등 인접 경제권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잠재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며 "조지아와의 EPA 체결을 통해 수출‧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공급망 등 분야에서 포괄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협상 개시 선언과 연계해 광물, 에너지, 공급망 등 양국 협력 유망분야의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나다레이슈빌리 조지아 경제지속가능발전부 투자차관은 조지아 정부의 투자유치정책과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조지아 양국은 내년 1분기 중 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조속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지아는 지난해 기준 명목 GDP 246억 달러, 경제성장률 10.1%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연속 10%대의 높은 성장률 기록했다.

주요 산업별 총 GDP 대비 비중은 제조(16.6%), 무역(15.2%), 부동산(9.9%), 건설(8.0%), 농림수산(7.0%), 운송저장(6.5%), 금융(4.9%) 등이다.

한국은 지난해 조지아를 상대로 수출 1억2054만달러, 수입 996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승용차, 합성수지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정밀화학원료, 의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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