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확대..."글로벌화의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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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계 자본이 동남아 시장의 유망 기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얼스이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물류 스타트업 J&T 익스프레스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J&T 익스프레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의 인도네시아 사업을 총괄했던 리제(李傑)가 2015년 설립한 택배기업이다. 인도네시아를 뛰어넘어 2019년 동남아 2위 물류기업으로 성장했고, 2020년 3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 10월 베스트익스프레스와(Best Express, 百世快递)를 인수한 데 이어 2022년 2월에는 알리바바의 물류 플랫폼인 차이냐오네트워크(菜鳥網絡)에 합류,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이집트·멕시코·브라질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체는 J&T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 것을 두고 중국계 벤처캐피탈(VC)과 중국인 창업자가 손을 잡고 이룬 쾌거라고 평가했다. 오포 출신의 리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J&T 익스프레스 최초의 기관투자자인 ATM 캐피탈 설립자가 알리바바 전략투자부 출신의 취톈(屈田)임을 언급하면서다.

AMT 캐피탈은 2017년 첫 투자 분야로 전자상거래 인프라인 물류를 선택했고, J&T 익스프레스와 J&T 카고(Cargo)에 투자했다. 이후에도 전자상거래와 소매업, 교육 등에 주목하며 투자 대상을 물색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화장품 브랜드인 '유(Y.O.U)'와 아이스크림 브랜드 조이아이스(Joyice), 커피 스타트업 토모로커피(TOMORO COFFEE), 전자상거래 업체 제트 코머스(Jet Commerce) 등에 투자 중으로, 이 중 Y.O.U의 성공을 위해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유통망 구축을 지원함과 동시에 가오룽캐피날(高榕資本) 등 중국 VC의 자금 지원도 유도하고 있다.

ATM 캐피탈은 동남아시아 에너지 업계의 투자 기회도 모색 중이지만 실제로 관련 업계에 진입하기까지는 3~5년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ATM 캐피탈은 "동남아는 스타트업 글로벌화의 '교두보"라며 "이들 지역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과 사업을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 등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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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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