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미 달러화 단기 약세, 2024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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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가 당장 약세를 지속하다가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씨티는 10일(현지시간) 회사가 주최한 연간 전망 콘퍼런스에서 비교적 매파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대비 달러화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니얼 토본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가는 "전략적으로 우리는 ECB가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느린 피벗(pivot)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해 달러화 대비 유로를 강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달러화는 올해 후반 다소 강해질 것"이라면서 미국의 침체 가능성과 ECB의 피벗이 달러화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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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1월 2.4%에서 12월 2.9%로 반등하며 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ECB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열린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연준이 올해 15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로 지난 10월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5%가량 강해졌다.

최근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전략가는 앞으로 12개월간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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