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FOMC 앞두고 하락...퍼스트솔라↑ VS CVS헬스·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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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등을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1월 1일 오전 7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7.75포인트(0.42%) 내린 4194.50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67.75포인트(0.47%) 하락한 1만4422.50, E-미니 다우 선물은 115.00포인트(0.35%) 밀린 3만3020.000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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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이날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7.2%로 반영하고 있다. 동결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FOMC 직후 나올 연준의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연준은 내년 하반기까지도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만약 파월 의장이 언제 어떤 조건 하에서 금리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언급을 할 경우 즉각적인 시장 반응이 예상된다.

이날 금리 결정은 미 동부 시간으로 2시(한국시간 2일 새벽 3시)에 나올 예정이며 30분 뒤인 2시 30분에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월간으로는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월간으로 S&P500지수가 2.2% 하락했고, 나스닥과 다우도 각각 2.8%, 1.4% 내림세를 기록했다.

11월은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달이지만, 투자자들은 최근 5%도 돌파하며 치솟고 있는 미국의 장기금리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현재 전장 대비 2.6bp(1bp=0.01%포인트) 오른 4.903%를 가리키고 있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 속에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한때 5%도 넘어서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FOMC에 앞서 발표될 미 재무부의 4분기 국채 발행 경매 규모를 담은 분기 차환(refunding) 계획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30일 미 재무부는 올해 4분기 7760억달러를 차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말 전망치 8520억달러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내년 1분기에는 816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이후 미국의 국채 발행이 크게 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탓에 시장에서는 이번 국채 발행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무부 발표에서 단기 국채와 장기 국채의 비율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무부의 분기 차환 계획 발표는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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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31 [email protected]

또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하는 10월 민간 고용,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3일 예정된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에 앞서 나오는 이들 수치를 통해 시장은 미국 고용시장의 상황을 가늠해 볼 전망이다.

연준이 그간 고강도 긴축의 근거 중 하나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고용 상황을 언급해 온 만큼 시장은 고용이 둔화세를 보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약국체인 전문기업 ▲CVS 헬스(종목명:CVS)의 주가가 1.3% 하락하고 있다. 이날 CVS는 헬스 서비스 사업부의 강력한 매출에 힘입어 예상에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는 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밀리고 있다. 회사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여파다.

반면 태양광 모듈 제조사인 ▲퍼스트 솔라(FSLR)는 주가가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회사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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