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CEO "비트코인, 반짝 인기몰이 후 사라질 '펫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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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금융 및 지정학 리스크들로 인해 앞으로 2년 간은 부담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은 "올해와 내년까지 미국에 타격을 줄 매우 강력한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홍해에서의 테러 활동,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긴축 등이 미칠 영향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몇 달 간의 증시 상승 흐름과 비교적 견실한 소비자 상황이 리스크를 직시하지 못하게 하지만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가 오를 때 마냥 약에 취해 기분이 좋은 상태가 되지만, 증시 상승이 막대한 재정 완화 정책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에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다이먼은 별도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또 다시 드러냈다.

다이먼은 블록체인이 돈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있어 진정으로 유용한 기술이며, 비트코인도 투자 권리는 인정하지만 결국은 반짝 인기몰이 후 사라질 '펫 록(pet rock, 애완 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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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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