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팔 히말라야 한국인 사망에 필요한 영사조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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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최근 네팔 히말라야 산맥 동부 쿰부지역 트레킹에 나선 한국인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밤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역의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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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동부 쿰부 빙하의 얼음 모습.. 길이 약 20㎞의 쿰부 빙하는 히말라야 산맥 동부, 에베레스트산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네팔 측에서의 에베레스트 등산 루트에 있다. Alex Treadway/ICIMOD/Handout via REUTERS 2023.06.20 [email protected]

이 관계자는 "네팔 현지 공관은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시신 운구, 유가족 네팔 입국 지원, 부검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망자 신상과 관련된 사항은 개인정보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뉴스핌은 네팔 현지 언론을 인용해 홀로 히말라야 산맥 동부 쿰부지역 트래킹에 나선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네팔 'THE HIMALAYANTIMES'는 한국에서 온 트래커가 가이드나 포터 없이 고쿄에 도착한 후 에베레스트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한국에서 온 A씨(20대)가 화요일 오후 8시 50분쯤 고쿄 마을의 한 리조트에서 샤워를 하던 중 숨을 거뒀다"며 "고쿄 리조트에 혼자 도착해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2017년 히말라야에서 단독 등반을 막은 데 이어 지난 4월 1일부터 외국인의 단독 트레킹을 금지하고 여행자의 안전과 웰빙을 보장하기 위해 가이드 동행을 의무화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정부 규칙 위반의 결과"라며, 정부와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의 모험 활동을 엄격하게 감시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에베레스트산을 다녀온 B씨는 "세계적으로 코로나 봉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젊은 등산 애호가들이 히말라야를 많이 찾는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가이드나 포터를 고용 안하고 혼자서 등반 일들이 많이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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