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큰 손' CATL, 산하 사모펀드 통해 수익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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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배터리 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투자 지형도가 공개됐다. 산하 투자 회사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벤처 캐피털 업계의 유명 기업이 됐다고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천다오캐피탈(晨道資本)은 2017년 5월 설립된 사모펀드 기업이다. 닝더스다이의 100% 자회사인 원딩투자(問鼎投資)가 34%의 지분을 보유 중으로, 원딩투자의 공동 설립자인 관차오위(關朝余)는 CATL이 투자한 거뒈이(格威)반도체 회장이자 CATL 산하 두 개 계열사의 지배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지난 2021년 4월 원딩투자가 이빈(宜賓)신산업투자 등과 공동 출자해 '이빈 천다오 신에너지산업 투자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와 차량용 배터리 시스템 솔루션, 신에너지차,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회수 등 분야에 주로 투자할 것이라며, 천다오캐피탈이 해당 투자기금의 운용 및 관리를 맡았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천다오캐피탈은 현재 100건 이상 프로젝트, 89개 기업에 투자 중이다. 투자 중인 100여 건의 프로젝트 중 15개 이상이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일 정도로, 반도체 분야에 적극 투자 중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투자 성과도 상당하다. 천다오캐피탈이 투자한 6개 기업이 올해 1~3분기 증시에 상장하면서, 천다오캐피탈의 자산가치도 높아졌다.

CATL의 투자 플랫폼은 더 있다. 산하에 투자전문 자회사를 세우거나 직접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면서 투자 업계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적었다. 

올해 5월 설립된 샤먼(夏門) 푸취안(溥泉)사모펀드는 CATL의 투자 판도가 또 한 번 확대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푸취안사모펀드 역시 CATL이 자회사인 CATL신에너지산업투자회사(CATL 신에너지)가 투자한 것으로, CATL신에너지가 4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히 신에너지와 리튬 배터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CATL 투자 제국'을 건설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에는 다양한 사모펀드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투자 범위를 반도체·리튬배터리·자율주행·신에너지 등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CATL의 올해 1~3분기 투자수익은 21억 9000만 위안(약 4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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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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