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사망자 180명으로 늘어..."또 진도 5 지진 발생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80명으로 늘어났다.
NHK방송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한 지난 1일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이시카와현 내 누적 사망자는 180명이다.
지역별로 와지마시(市) 81명, 스즈시 71명, 아나미즈 18명, 나나오시 5명, 노토쵸 2명, 시가쵸 2명, 하쿠이시 1명 등이다. 부상자는 최소 565명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연락이 두절된 인원은 120명이다. 와지마시 100명, 스즈시 19명, 나나오시 1명 등이다.
전날 오후 2시께 연락이 닿지 않아 안부를 모르는 인원은 281명이었으나 이후 연락이 닿았거나 소재가 확인돼 181명 줄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진으로 인한 붕괴 등 건물 피해는 1425동이다. 이 중 지진 후 대규모의 화재가 발생한 와지마시의 관광 명소 아사이치도리에서만 약 200동이 전소됐다.
일본 경찰은 100명의 수색단을 꾸려 이날부터 나흘간 와지마시에서 생존자 구조와 수색에 나선다.
이밖에 와지마시의 전역에 해당하는 약 1만 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으며, 6400호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이시카와현 내 정전 가구는 1만 5800호로 파악된다.
여진은 세력이 약화했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강진 8일째인 전날 오후 4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1221회 관측됐다.
기상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대 진도 5 지진 발생 확률이 평상시의 100배 이상이라며, 향후 1개월 정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소방대원들이 8일 강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