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ETF 기대 속 월간 27% 급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 속에 10월 한 달 동안 27%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9시 54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4% 오른 3만454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5% 상승한 1821.3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임박 기대감과 랠리에서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투자자들의 포모(FOMO) 매수까지 더해져 10월 한 달 간 27%가 뛰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월간 상승 흐름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암호화폐 투자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펀딩 비율이 높아진 것을 지적하며 많은 트레이더들이 랠리를 놓칠까 '패닉 매수'에 나섰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는 ETF 열풍 외에도 유동성 부족과 거시경제 역풍 등이 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등락을 보여주는 코인데스크 시장지수(CMI)도 10월 동안 22%가 오르며 코인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됐음을 시사했다.
비트와이즈 애널리스트 라이언 라스무센은 간밤 코인데스크 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향후 5년에 걸쳐 500억~100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라스무센은 이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르면 12월 홀리데이 시즌이 시작되기 전 ETF를 승인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LMAX그룹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10월 중 연고점이 달성되면서 다음 상방 여지가 넓어졌다"면서 수 주 내로 4만달러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매트릭스포트 애널리스트들 역시 다음 주요 저항선은 4만달러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