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난해 중국에 무려 22건 무더기 무역조사...미국보다도 약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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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해 인도가 중국에 무려 22건의 무역구제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강국으로 발전하려는 인도가 주요 수입처인 중국에 대해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 중국무역구제망 통계에 따르면 인도가 22건의 무역구제조사를 실시해 지난해 세계에서 대중국 무역조사를 가장 많이 실시한 나라였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8일 전했다. 22건의 무역조사는 반덤핑조사가 20건, 상계관세 조사가 1건, 세이프가드 조사가 1건이었다.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조사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 대해 2번째로 무역조사를 많이 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12건의 무역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어 EU가 9건, 인도네시아가 8건, 브라질이 4건을 실시했다. 지난해 타국에서 중국에 대해 무역조사를 실시한 건수는 모두 87건이었다.

상하이 푸둥(浦東) 국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말 발표한 '국제무역 동향 브리핑'에서 "인도의 보호무역주의가 뿌리깊고, 대외 무역마찰과 무역구제 조치가 빈번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인도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증가하면서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도 분석했다.

류샤오쉐(劉小雪) 중국사회과학연구원 아태전략연구소 부주임은 "인도는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를 줄이고 싶어하며, 또한 인도를 제조강국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며 "이같은 배경으로 중국에 대한 무역구제 조사를 많이 시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과 인도의 무역액은 2021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22년에는 1359억달러로 증가했다. 이 중 인도의 대중국 수입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185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11월까지의 무역액은 1242억달러로 전년대비 0.8% 증가한 수준이었으며, 인도의 대중국 수입액 역시 1072억달러로 0.2% 증가했다.

한편, 매체는 중국은 지난해 타국에 대해 단 한건의 무역조사를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국산 프로피온산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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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항구[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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