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하락 마감...경제성장률 둔화 전망에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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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5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거래 초반 강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듯 했으나 오후 장에서 낙폭이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5% 내리면서  2024년 새해 첫 거래 주간(1월 1~5일) 마이너스(-) 0.86%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이날 각각 1.07%, 1.45%씩 하락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기관 전망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내렸다.

유엔(UN)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의 5.3%에서 올해 4.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코로나19 기저효과 소멸 등을 이유로 들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 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고품질 발전'을 강조한 것도 투심을 어지럽히고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관영 CCTV를 통해 발표한 새해 신년사에서 '고품질 발전'을 128차례 언급했다. 고품질 발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불확실한 가운데, 고품질 발전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가 향후 어떤 정책 방향을 취할지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외국인 거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자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5억 64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억 2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9억 9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우리돈 3653억원 상당이다.

이날 군수·방산 섹터가 약세를 나타냈고, 게임 및 미디어 테마주도 부진했다. 반면 은행주와 고체배터리 테마주는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2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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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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